http://news.nate.com/view/20120106n24255
저자 그린은 예술에 대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지루함, 불평등에 마취돼 있는 우리를 깨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른바 ‘객관적 실제’라는 공식적 진술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눈과 귀로 보고 들으며, 자유로운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예술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가 예술을 제대로 경험하면 “널리 깨어 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바로 이 ‘널리 깨어 있음’이야말로 저자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의 하나다. 그것은 “측정 가능하거나 예측 가능한 것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가능성으로 나아가려는 감각”이다. 다시 말해 “상상하는 힘”이다.
예술은 그래서 “대안적 삶”을 상상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상상력을 변혁의 모태로 인식한다...그래서 저자는 상상력에는 “세상에 대한 사랑”이 전제돼야 함을 강조한다. 모든 형태의 심미적 교육은 상상력의 창을 활짝 열어주는 동시에 세상을 향한 사랑을 북돋는 일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교육이란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도록 이끄는 것”이라는 한나 아렌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세상에 대한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궁리하는 것도 시인, 화가, 극작가, 음악가들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사랑의 유무(有無)’도 뛰어난 예술을 판별하는 척도라는 뜻이다. 그렇기에 예술작품을 체험한다는 것은 “민주적 공동체의 삶에서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